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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84> 왼쪽 내리막 경사 샷, 앞꿈치 활용해야

페어웨이가 티 박스(tee box)와 같이 언제나 평평한 곳이라면 볼을 치는데 그다지 어려움이 없지만 골프장에는 경사지가 많아 스윙과 샷에 고층이 따르기 마련이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 샷을 할 때는 평지와는 크게 달라 탄도와 볼 위치, 어드레스(set up) 확인, 심지어 스탠스의 간격까지 맞춰야 성공적으로 샷을 끝낼 수 있다.   볼의 탄도를 결정하는 것은 클럽타면 각도가 결정하지만 오르막이나 내리막 경사지에서는 예외로, 경사면의 높낮이에 따라 그 탄도는 달라진다.   예를 들면 7번 아이언이 평지에서 45도 탄도로 목표물을 향한다면 경사면에 따라 탄도의 차이가 생겨나지만 스탠스 왼쪽이 낮을 때는 20도 이하의 탄도로 볼이 낮게 떠나가는 경우도 있다.   오르막(uphill)에서는 45도짜리 타면 각도가 때로는 60~70도 이상으로 바뀌기도 하며 반대로 내리막(downhill)에서는 그 타면 각도가 20도 이하로 변하기도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오르막보다 내리막경사지의 샷이 더 어려운 것은 스윙을 잘해도 볼의 탄도가 낮아 공이 뜨지 않을뿐더러 탑핑이나 뒤땅치기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경사도에 따라 자세와 볼 위치, 스탠스만 잘 맞춰도 실수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왼발이 내려가는 경사지에서 중요한 것은 볼 위치다. 다시 말해 평지에서와 같이 왼쪽으로 볼이 치우쳐 있으면 클럽헤드가 볼을 치기도 전 지면을 먼저 쳐 예상 밖의 실수가 따르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볼을 무작정 오른쪽으로 놓는다 하여 올바른 구질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경사면에 따라 볼 위치는 달라져야 하며 그 원칙은 왼발과 오른발의 높낮이만큼 오른쪽에 볼 위치를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른발이 왼발보다 5인치 높다면 볼 위치를 5인치만큼 오른쪽으로 위치하면 된다. 때로는 경사가 극히 심한 경우, 볼 위치가 오른발 밖으로 나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볼이 옮겨 짐에 따라 스탠스도 변형해야 스웨이(sway)를 방지할 수 있다. 즉 왼발과 오른발 앞 꿈 치가 목표선에 직각이 되면 다운 스윙에서 왼쪽 발바닥 안쪽이 들리면서 왼쪽으로 체중이 쏠려, 몸이 왼쪽으로 무너져 또 다른 실수가 발생한다.   따라서 왼발 앞꿈치(toe)를 열어 왼쪽으로 쏠리는 체중을 앞꿈치로 버티며 샷을 해야 볼을 정확히 칠 수 있다.   특히 내리막 경사지는 체중 배분에 유의, 몸의 중심이 기울지 않도록 어드레스에서 왼발에 체중을 많이 두도록 해야 한다.   내리막에서 체중은 왼쪽으로 옮겨 지지만 자신의 턱 끝은 항상 몸의 중앙에 위치하도록 해야 뒤땅이나 탑핑을 동시에 방지할 수 있다.   타면의 각도가 줄었다고 스윙 중 볼을 떠 올려 쳐서는 안되며 팔로스루(follow through)는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도록 하는 개념이 앞서야 한다.   아울러 다운스윙 때 클럽타면으로 볼 쳐올리려 하면 왼쪽손목이 꺾이며 탑핑이 발생하고 오른발에 체중이 남아 최악의 샷으로 전락하므로 백스윙 때 카킹(cocking) 한, 즉 꺾여 있던 양 손목을 자신의 몸 앞에 도달할 때까지 억제하다 볼 위에서 풀어줘야 강한 임팩과 함께 뒤땅치기나 헛스윙을 예방할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내리막 앞꿈치 내리막 경사지 왼발 앞꿈치 왼발과 오른발

2024-03-21

[골프칼럼] <2184> 불가능 알면서 성공 꿈꾸는 골퍼

연습장은 스윙을 가다듬고 리듬 유지를 주목적으로 하지만 실전에서는 순발력과 상황을 응용하는 발상이 절대 필요하다.     골프볼이 평평한 페어웨이(fairway)에만 떨어져 준다면문제 될 것이 없지만, 볼은 좌우로 휘어지고 구르다 예상치 못한 악조건의 위치에 멈춘다. 그 장소가 오르막이나 내리막 경사지가 될 수도 있고, 나무 옆에 붙어 스윙할 수 없거나 심지어 한 손으로 샷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도 벌어진다.     실전에서는 이 같은 예측불허의 상황들이 수시로 발생하는데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살이와도 자주 비교되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골프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면 유혹이 따르고, 편안한 장소에서는 방심과 오만이 발동, 자신을 잊는 경우도 많아 실수가 연속된다.     불가능을 알면서 추상적인 성공을 꿈꾸는 것이 골프고, 가능했던 상황도 의기소침하여  포기하는 것 역시 골프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골프코스에서 방심과 오만으로 인하여 스스로 모든 걸 잃고 완전 무장해제당하는 진풍경도 자주 일어난다. 이 같은 상황 뒤에는 언제나 장소의 문제가 따르고 18홀 라운드를 돌면서 조그마한 사고까지 합치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을 겪는다.     특히 돌발적 상황의 대부분은 경사지인 내리막(downhill)이나 오르막(uphill) 등으로 기술적 측면보다는 입지 상황을 우선으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일 때 더욱 심하다. 스윙보다는 사용할 클럽, 그리고 자세(set-up)와 경사면에 합당한 체중분배에 힘써야 정상적인 스윙궤도가 만들어져 목표까지의 비거리산출과 방향을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클럽 타면의 각도 변화다. 평지와는 달리 왼쪽이 높은 오르막 경사는 그 경사도인 기울기에 따라 타면 각도가 열려 본래의 순수각도가 변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왼쪽이 높은 경사지에서는 7번 아이언의 각도(44도)가 피칭웨지의 각도인 54도로 변해 비거리가 짧아지는 실수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경사면에 따라 양발에 분산되는 체중배분 역시 자연히 한쪽, 즉 오른발에 치우쳐 중심 잡기가 어려워질 때도 있다. 당연히 왼쪽이 높을수록 오른발에 체중이 더 많이 옮겨지지만, 어드레스 때오른쪽 어깨가 지나치게 지면으로 쳐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양어깨의 수평유지에 힘써야 한다.     특히 스탠스를 취할 때 양발의 폭을 좁게 하면 스윙 때 몸의 흔들림이 많아, 경사도가 심할수록 그 폭을 조절하며 평소보다 넓게 서야 한다.     평소보다 넓게 선 후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허리와 상체 위로 스윙을 주도해야 올바른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다. 이때 볼 위치는 중앙이 기본이지만 경사도가 심할수록 볼 위치는 오른쪽으로 옮겨져야 정확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ThePar.com 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등 박윤숙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골프칼럼 불가능 성공 내리막 경사지 입지 상황 돌발적 상황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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